
NBA 멤피스가 시즌 첫 승을 따냈다.
멤피스 그리즐리스는 6일(이하 한국시간) 포틀랜드 모다 센터에서 열린 2023-2024 NBA 정규시즌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경기에서 112-100으로 승리했다.
최근 2년 연속 서부 2번 시드를 따냈던 강호 멤피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초반 결장자들이 속출하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출전 정지 징계로 빠진 자 모란트를 비롯해 스티븐 아담스, 브랜든 클라크까지 부상으로 이탈하며 개막 6연패에 빠졌다. 스포츠중계
지난 포틀랜드전에서는 어이 없는 역전패를 당했던 멤피스. 이번 경기에서도 4쿼터 한때 12점 차까지 밀렸지만 선수들의 집중력이 빛을 발했다. 데스먼드 베인이 30점, 자렌 잭슨 주니어가 27점을 올리며 팀의 시즌 첫 승을 이끌었다.
포틀랜드는 제라미 그랜트가 27점을 기록했지만 4쿼터 막판 힘이 급격하게 빠졌다. 스포츠중계
1쿼터 들어 홈 관중의 열기를 받은 포틀랜드에 밀리던 멤피스. 하지만 쿼터 막판 루크 케너드의 연속 득점이 나오며 추격을 전개했고, 30-32로 1쿼터를 마쳤다.
여세를 몰아 멤피스는 2쿼터에도 포틀랜드와 접전을 이어갔다. 멤피스가 베인을 앞세워 포틀랜드를 몰아붙이자 포틀랜드도 마티스 타이불의 3점슛과 자바리 워커의 앤드원 플레이가 나오며 물러서지 않았다. 그러자 전반 막판 잭슨 주니어가 신바람을 낸 멤피스는 63-55로 2쿼터를 끝냈다.
3쿼터에도 양 팀의 공방은 계속됐다. 포틀랜드가 그랜트의 3점슛 3방으로 따라오자 멤피스는 베인의 연속 득점으로 응수에 나섰다. 하지만 이후 멤피스는 공격에 정체를 겪었고, 상대 벤치 자원들에게 잇달아 외곽포를 허용하며 리드를 넘겨줬다. 멤피스가 82-86으로 뒤진 채 3쿼터가 종료됐다.
포틀랜드의 상승세는 계속됐고, 멤피스는 4쿼터 초반 한때 12점 차까지 끌려갔다. 그렇지만 승리를 향한 멤피스 선수들의 의지가 강했다. 스마트와 베인이 번갈아 득점을 적립하며 순식간에 따라붙었다.
포틀랜드는 경기 막판 8분 넘게 2점에 그치는 심각한 빈공에 시달리며 뒤처졌다. 경기 마지막 8분 동안 야투 득점이 단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멤피스의 스코어링 런이 이어지면서 잭슨 주니어, 비스맥 비욤보가 득점에 가담했고 루크 케너드의 3점슛으로 격차는 109-100까지 벌어졌다. 결국 4쿼터 막판 집중력을 발휘한 멤피스가 값진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